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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주 문화부

최근 울산 지역의 청년 문화예술 인력 양성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북구 문화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청년문화정책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청년 문화 전문 인력 양성, 청년조례 및 활동가 네트워크 운영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앞선 8월에는 울산 청년문화기획자가 전국에서 활동하는 기획자를 초청해 청년문화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를 위한 워크숍도 마련했다.
 울산문화재단도 이달부터 관내 청년 및 예술가를 대상으로 무대예술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현재 활동 중인 전문가와 연계한 멘토링 제도 운영과 타 지역의 문화예술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론과 실습 등을 익힌 후, 올해 말에 열리는 '제4회 전국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에서 현장 실습의 기회도 갖는다.

 문화예술교육 인프라가 턱 없이 부족한 울산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청년문화예술 인력들은 정보 부족 등으로 참여 방법부터도 알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들이 협업을 통해 자생력을 높이고 활동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쉬운 진입경로를 확보해주고, 정보 교류 등을 위한 청년 문화 예술 인력 연결의 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꾸준히 마련돼야 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청년 문화예술 인력의 증가는 창조 인력을 확대하는 도시 발전의 기반이다.

 울산이 진정한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청년 문화 예술 인력의 육성을 통해 울산을 떠나는 문화 예술가들의 이탈을 줄이고, 울산과 관련 없는 예술가들까지도 이곳에 와서 활동하고 싶도록 만드는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문화적 지원을 이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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