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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은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32만5,000t급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5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사진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4년 폴라리스쉬핑에 인도한 초대형광석운반선(VLOC)의 모습.

현대중공업은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32만5,000t급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5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 10척의 VLOC 수주의 옵션계약에 따른 것으로 계약 규모는 모두 12억달러어치인 15척으로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은 전남 영암군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 규모의 VLOC를 건조할 계획이다.
 이 선박에는 탈황설비인 스크러버, 평형수처리장치 등 친환경설비가 들어간다. 또 향후 엔진을 액화천연가스(LNG)용으로 바꿀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된다.
 오는 2020년 시작되는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폴라리스쉬핑은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VLOC를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레사가 채굴한 광석을 나르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고효율·친환경 선박 건조에 세계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7척의 초대형광석운반선을 인도하며 폴라리스쉬핑과 신뢰를 쌓아왔다"며 "어려운 수주 환경이지만 친환경·고품질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모두 110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67억달러어치로 올해 목표인 75억달러의 90%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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