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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협약 특사(사진)를 공식 지명했다.
 이 당선인은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와 함께 일할 총리 후보지명 발표를 국민앞에서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며 "한승수 총리 지명자는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한 지명자는 경제를 살리고 자문외교를 펼치기에 적격자"라며 "국가의 품격도 높이고 국제사회와 더불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도 "한 총리 지명자는 다양한 국정경험과 함께 글로벌 리더로서의 경륜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 총리 지명자는 앞으로 시대적 과제인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은 물론 선진국 진입을 위해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4대 정권에 걸쳐 총리와 장관직에 중용된데다 UN총회 의장까지 역임해 국제적 인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제외한 각 정당들이 한승수 국무총리 지명자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국보위) 전력을 들어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에 나설 뜻을 피력하면서 임명동의안 처리가 예상보다 힘이 들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조원일기자 w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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