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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8회 전국체전 축구 고등부 결승에서 서울 언남고를 꺾고 우승한 울산 현대고.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울산이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성적을 세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26일 열린 폐막식으로 끝이 난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울산 선수단은 선수 662명, 임원 285명 등 총 947명이 39개 종목에 출전해 금 55, 은 28, 동 47로 메달순위 8위, 종합 15위를 기록했다.
 울산은 이번 대회의 목표성적인 금39, 은40, 동45를 대회 4일차에 넘어 서는 기량을 발휘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7일간의 여정의 마침표는 축구에서 찍었다.
 마지막 날 펼쳐진 고등부 결승에서 울산현대고(교장 류광열)가 서울 언남고를 후반 19분 최준(현대고3)이 넣은 결승골을 지켜내 2연패를 거둬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복싱 남일부 헤비급에서도 김형규(울산시청)가, 레슬링 남일부 자유형 125kg에서 남경진(남구청)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 제98회 전국체전 레슬링 남일부 자유형 125kg에서 남경진(남구청)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체전에서 울산 선수단은 투혼을 발휘해 울산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그 중 하나가 체전의 첫 4관왕이 울산에서 탄생했다는 것이다.
 수영(다이빙)에 출전한 김수지(울산시청)는 싱크로다이빙10m, 스프링보드(1m, 3m), 플렛폼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3관왕도 다수 배출됐다. 근대5종 김정섭(울산시청), 역도 원정식(69kg 울산시청), 이민지(69kg 스포츠고3), 수영 김지욱(무거고1)이 금메달을 3개씩 목에 걸었다.

 울산시청 역도팀은 단일팀으로써 9개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체계적인 선수관리의 결실을 거뒀다.
 대회에 출전한 고등부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고등부에서만 금메달 19개를 획득하며 울산시 역대 최고의 금메달 획득 기록 갱신에 큰 역할을 했다.
 복싱 신명훈(울산복싱협회), 수영 이주형(울산시청)의 노장 투혼도 빛이 났다.
 신명훈은 작년 체전이후 글러브를 내려놓았다가 지난 4월 복싱협회의 러브콜로 다시 글러브를 낀지 6개월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37세의 노익장을 과시하며 웰터급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주형은 10년 이상 어린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기록하며 우승을 하는 기쁨을 맛 봤다.

   
▲ 왼쪽부터 복싱 남일부 헤비급 금메달 김형규선수, 이상언감독, 복싱 남일부 웰터급 금메달 신명훈선수.
 울산 선수단은 오는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울산이 확정되고 열린 이번 체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획득이라는 큰 성과를 내면서 내년 익산에서 개최될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의 전망을 밝게 했다.
 울산시체육회는 오는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학교스포츠를 통한 선수발굴과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120만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고마움을 표한다"며 "스포츠를 통한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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