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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무거동 무거천을 끼고 개설된 '옥현로'를, 지난해 남구청이 조성한 '왕생이길'처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화거리로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울산시의회 김종래 의원(사진)은 29일 울산시에 제출한 서면질문을 통해 "남구 옥현로를 드림웨이 테마형 거리로 조성할 것을 건의한다"며 시의 의향을 물었다.

 김 의원은 "남구청 불법 주정차 등으로 도로 기능을 못하던 기존 도로를 특화거리인 '왕생이길'로 조성해 거리에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무거동 옥현로도 기존 왕생로와 사정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옥현로는 주차공간 부족으로 좁은 도로를 점령한 불법 주정차들로 인해 보행불편과 교통정체 등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도 왕생이길을 모델로 하는 '옥현로 드림웨이 테마형 거리 조성사업'을 갈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무거동 옥현3교에서 옥현1교까지의 '옥현로'는 무거천을 끼고 있어 봄이면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울산전역에서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면서 "이 길을 테마형 거리로 조성하면 사업 시너지 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옥현로의 전신주와 송전선로의 지중화를 제안했다.
 그는 "옥현3교~옥현1교 구간(490m)에는 31개의 전신주 가운데 보도 한 가운데에 있는 것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도 및 차도정비와 함께 가로수 정비사업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무거천변에는 옥현주공아파트 단지와 일반주택, 상가를 포함해 약 4,000여세대가 밀집해 있고 울산대 학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보도와 차도를 정비해 예술적이고 입체적인 테마형 거리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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