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중구는 원도심 문화의거리를 찾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기위해 원도심 문화의 거리 170m에 낙엽길을 조성했다.

울산 중구는 지난 9일부터 시계탑사거리에서 옛 울산초등학교 맞은편까지 원도심 문화의거리 170m 구간에 '낙엽길'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계탑사거리~옛 울산초 맞은편
170m 구간 도심 속 낭만길 탄생
주말 버스킹·프리마켓 등 운영


 이번 문화의거리 낙엽길 조성은 원도심을 찾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중구 원도심의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추진됐다.
 문화의거리를 장식한 낙엽은 중구 지역 곳곳에서 수거한 것으로, 200리터 마대로 40포대, 8톤 상당이다.
 주말을 맞아 원도심을 찾은 연인과 가족단위의 시민들은 이번 낙엽길 조성으로 도심 속에서 낙엽을 밟으며 삼삼오오 사진을 찍는 등 늦가을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낙엽길을 찾은 오민혜씨(28·중구 병영)는 "산이 아닌 도심 속에서 이렇게 많은 낙엽을 밟으며 걸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원도심에서 느낄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중구는 문화의거리 낙엽길을 운영하는 동안 기간제 직원 2명을 투입, 매일 낙엽을 제외한 생활쓰레기를 선별적으로 거둬 걷고 싶은 깨끗한 낙엽거리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낙엽길 인근에 소화기 7대를 비치해 담뱃불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에 대비하고, 화재 예방 안내배너도 설치해 주의를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