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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규격의 실내 아이스링크.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 아산체육관이 지난 15일에 준공 10주년을 맞았다. 국제규격의 실내 아이스링크를 갖춘 아산체육관은 지역적으로 겨울이 따뜻해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울산 시민들에게 매년 겨울을 선물하고 있다.


 2016년 한 해에만 연 10만 여명의 입장객이 들었고, 등록회원수가 2,500여 명에 달해 울산의 주요 스포츠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아산체육관은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 이외에 실내 테니스장 5면도 갖추고 있다.
 세계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의 하나인 프랑스오픈에 사용되는 붉은색 흙으로 이뤄진 앙투카 코트로, 전국 최고의 테니스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 요가와 에어로빅 등이 가능한 생활체조실이 있으며, 올해는 당구 강습장까지 새로 갖춰 관련 종목의 동호회원 등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산체육관의 강사진도 화려하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쇼트트랙 영웅인 김기훈(51) 씨가 울산과학대학교 스포츠지도과 교수로 2007년 9월부터 재직하면서 빙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가대표 및 상비군을 지냈거나 수상경력이 화려한 강사진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케이트, 피겨, 아이스하키를 가르치고 있다.


▲ 2007년 준공 첫해를 기념해 이형택 선수 초청 테니스 시범경기를 펼치는 모습.
 테니스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방현철(47) 씨가 테니스팀장을 맡아 강사진을 이끌고 있다.
 아산체육관은 준공 이후 각종 공연과 굵직한 대회를 유치하며 문화 및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2007년엔 준공 첫해를 기념해 이형택(2009년 10월 은퇴) 선수 초청 테니스 시범경기와 2007년과 2014년엔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의 초청공연이 열려 울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경기와 공연을 지역사회에 선사했다.
 아이스링크를 갖춘 덕에 울산에서 보기 힘든 전국동계체육대회도 아산체육관에서 두 차례 개최됐다.
 2013년 대회는 쇼트트랙, 2015년 대회는 피겨 종목이 개최됐으며, 특히 2013년 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이정수, 박승희, 조해리 선수 등이 지역대표선수로 이곳을 찾았다.


 이와 함께 아이스링크는 동계 스포츠 종목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 빙상종목(피켜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내년 2월에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대비해 내년 2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동안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예약을 완료하는 등 이번 겨울에도 동계전지훈련 캠프 일정이 인기리에 사전 마감됐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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