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지역내 주택의 개인 소유율이 전국 최고치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6가구 중 한 가구는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주택 소유자 중 외지인의 비율이 10%를 훌쩍 넘고 무주택 가구도 40%에 육박하고 있다.
 19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6년 주택소유통계(2016년 1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울산지역 주택 36만1,000호 가운데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33만2,000호로 지난해(35만8,000호 중 32만5,000호)보다 비율이 2.1%p증가했다.

 울산 내 개인 주택소유율은 9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부산(90.6%), 인천(90.3%), 대구(90.0%), 서울(89.6%), 대전(89.1%)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주택 1,669만2,000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452만1,000호(87.0%)였다.
 울산 내 주택을 가진 개인은 33만1,000명으로 이 가운데 1건 만 소유한 경우가 28만1,000명(84.8%)이고 나머지 5,000명(15.2%)은 2건 이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건을 소유한 경우가 4만1,000명(12.4%)로 가장 많았고, 3건 6,000명(1.8%), 4건 1,000명(0.4%), 5건이상 2,000명(0.6%)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개인이 소유한 6집 중 1집은 2가구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의 소유인 셈이다.
 주택 소유자는 남구가 9만7,60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중구 6만6,530명, 울주군 6만1,355명, 북구 5만3,936명, 동구 5만1,64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울산지역 주택을 소유한 33만1,000명 중 울산 내에 거주하는 자의 비중은 30만9,000명으로 87.8%였다.
 나머지 4만3,000명(12.2%)는 다른 지역거주자로 여전히 외지인의 비중이  1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지역 주택을 소유한 외지인들은 인근 부산이나 양산, 경주 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울산의 총 주택수 36만1,000호 가운데 외지인 소유 주택은 2만2,800가구였다.
 이 중 2,100가구(9.4%)는 경주 경북시 거주자였고, 나머지 1,100가구(4.8%)는 경남 양산, 1,000가구는 부산 해운대구(4.6%)에 각각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구수로 주택 소유 현황을 보면 울산 내 총 가구수 42만6,027가구로 이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26만6,518가구(62.6%)로 이 역시 전국 최고치였다.

 가구의 주택소유율 평균은 55.5%였고, 울산 다음으로 경남(60.7%) 경북(58.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울산의 총가구 중 15만9,509가구(37.4%)는 아직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무주택가구였다.  하주화기자 us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