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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는 올 행정사무감사 종료를 하루 앞둔 20일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부서·기관을 대상으로 한 막바지 감사에 주력했다.

# 시설공단 경영수지 악화 질타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호근)의 이날 울산발전연구원과 울산시설공단 감사에선 연구성과 부족과 경영수지 악화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임현철 의원은 "울발연 본연의 기능인 정책·기획과제 수행 성과가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된 것이 없다"고 질책하고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연구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영철 의원은 "시설공단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89.90점을 받아 2위였으나, 정책준수은 78.33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며 원인과 대책을 따졌다.
 강대길 의원은 시설공단의 경영수지율이 지난해 56%에서 올해 52.5%로 하락했으며, 특히 종합운동장(83.9%→60.5%)의 하락폭은 23.4%로 가장 컸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고호근 위원장은 "울발연은 감사 지적사항에 대해 대책을 조속히 강구하고, 본연의 과제수행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방사능 검사 방법 등 정보 공개 주문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박학천)의 이날 보건환경연구원과 여성가족개발원에 대한 감사에선 방사능 검사 정보 공개와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대책, 개발원 운영 효율성 등이 중점 거론됐다.
 배영규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해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재개되면서 원전안전에 대한 시민적 관심이 높다"면서 "특히 지정학적으로 울산은 방사능에 취약해 우려가 큰 만큼 연구원의 방사능검사 방법과 실적, 검사결과 등을 시민 불안해소 차원에서 정보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명숙 의원은 "매년 겨울철에 AI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올해 6월 울산에서 발생한 AI의 원인과 조치사항 및 재발방지 대책은 무엇이냐"고 물은 뒤 "울산의 명물인 떼까마귀 등 철새에 의한 AI 발생을 막기 위해 야생조류 분변검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김정태 의원은 여성가족개발원에 대해 "운영 조기 정착 방안으로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보수인상을 추진하는 내용이 있는데, 유연근무제 도입 등 인력운영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박학천 위원장은 "지역사회서비스 지원단 위탁운영과 관련, 지난해 1억7,000만원에서 올해 2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전년 대비 사업목적과 내용, 실적 및 기대효과 등이 거의 같아 5,000만원의 예산증액에 따른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수소전기차 개발·벤처기업 육성 강조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일현)의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감사에선 수소전기차 개발과 벤처기업 육성 등이 중점 거론됐다.
 문석주 의원은 테크노파크 내 수소전기차 개발 인력 현황을 물은 뒤 "미래친환경자동차의 핵심인 수소전기차 개발의 전문 인력을 충원해 울산의 자동차 산업 활성화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병길 의원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 대해 "벤처기업은 첨단의 신기술을 활용하는 미래 산업의 뿌리다"면서 "벤처기업 활동에 가장 중요한 판로 개척 부분에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무 의원은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인 수소전기차 활성화의 관건은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라고 강조하고, "수소전기차의 보급과 충전소 설치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일현 위원장은 "테크노파크에서 키운 기업들이 외지로 유출되고 있는데,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뒤 "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원, 경제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업무의 중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시적인 협의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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