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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아트클래스가 9주년을 맞은 가운데 대부분 낮시간 강좌로 직장인·학생들의 선택폭이 좁아 다양한 시간대 편성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아트클래스가 시민들의 문화예술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강좌 등을 늘려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08년 처음 개설된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아트클래스는 4과목 강좌, 33명의 수강생이 참여하는 소규모로 첫 해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 9년차에 접어든 현재는 과목 수 45개, 85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수강생 수가 늘어났다. 지난해부터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회원 뿐 아니라 일반 시민으로 참여 대상이 확대되면서 2008년부터 올해까지 강좌에 참여한 누적 수강생 수는 2,748명에 이른다.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 강좌가 늘어나고 있지만 울산문화예술회관 아트클래스는 타 기관의 강좌와는 형식과 포맷 등에서 차별성을 띤다.
 아트클래스 담당자는 "아트클래스가 일반 문화센터와 가장 다른 것은 교양수준에서 그치지 않는 전문성 있는 수업내용과 강좌가 공연, 전시 등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다는 점"이라며 "실제로 문화예술회관에 공연을 보러오는 분들이 강의까지 연결해 듣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일반시민까지 대상 확대
45개 과목 누적 수강생 2,700여명 달해
대부분 낮시간…선택폭 아쉬움 목소리

 올 하반기에는 '춤의 인문학', '영화와 클래식', '교향악단의 공연읽기' 등 이론 강의와 한국화 그리기, 서예, 수채화 그리기 등 실기 강의 등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전국에서 활동하는 유명평론가들을 초대해 강의를 진행하면서 울산에서 접하기 힘든 특강도 마련하고 있다.
 다만 현재 운영 중인 아트클래스 강좌는 대부분 주부나 어르신들을 위한 낮 시간에 치우쳐 있어 직장인과 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강좌를 늘려야 한다는 수강생들의 목소리가 높다. 
 아트클래스 강좌를 수강했던 직장인 전진희(33)씨는 "아트클래스 수업을 한 번 들어본 후 만족스러워 퇴근 후 들을 만한 다른 강좌도 찾아봤으나 직장인들이 들을 수 있는 강좌 선택의 폭이 좁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트클래스 담당자는 "현재 저녁 강좌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직장인들의 경우 변수가 많아 신청 후 바빠서 못 오는 경우가 많다. 진행시 출결관리 등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추후 다양한 연령층이 시간대를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해 강좌를 확충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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