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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부터 동구 전역에서 실시된 하수관거정비사업으로 동구 주민들의 불편 민원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들중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교통·보행 안전사고다. 주민들은 동구 지역 일대 도로에 대해 '누더기 도로'라는 표현을 붙이곤 한다.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진행하면서 시행한 도로 포장작업이 신속하게 마무리 되지 않고 땜질식으로 재포장되면서 주민들의 안전불감증이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공사 측은 작업 공정상 등의 이유를 들며 최대한 빨리 작업을 마무리 하겠다는 답변만 반복적으로 보내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다 이같은 구간을 원 도로 상태로 재포장하기 위한 장비도 넉넉하지 못한 것은 물론 4차선 도로 등 도로 폭이 큰 일부 구간은 전면 재포장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공사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면 포장이 되지 않는 구간은 어쩔 수 없이 도로 상에 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때문에 하수관거공사가 끝난 후에도 이같은 민원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죽으라는것과 같네요", "동구 하수관거공사 제발" 등 동구청과 울산시에 올라온 주민들의 민원을 보면 주민들의 심기가 어느 정도 불편한 상태에까지 와있는 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안전사고는 생명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공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분을 삭이지 못하며 행정기관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하수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 이같은 공사가 오히려 주민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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