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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울산 최초의 창작 뮤지컬인 '태화강'이 많은 관심 속에서 무대에 올라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울산지역에서 울산을 상징하는 소재를 활용해 뮤지컬을 제작한 점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래 가장 주목을 받은 부분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올해는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이 대폭 수정돼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까지 더해졌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관객들의 반응만 보아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도 많았다.
 공연 첫 날 관람한 '태화강'은 현장에서 직접 연주되는 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와 무대장치 등을 통해 울산을 아름다움을 전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빤히 짐작되는 진부한 내용 등은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울산을 노래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관객들이 실망을 느끼는 부분이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
 태화강에 이어 올 연말에는 울산의 대표 인물인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오페라 박상진-영원의 불꽃'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태화강'과 '오페라 박상진-영원의 불꽃'이 특별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 작품 다 울산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뮤지컬과 오페라라는 장르로 선보이는 첫 작품인 만큼 관심을 끈다는 공통점이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올 한해 큰 관심을 받은 두 작품 모두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앞으로 울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관람객들도 지역 작품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이들 작품은 물론 앞으로 나올 울산작품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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