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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전체로 살펴봤을 때도 최상위 계층은 진학률이 66.9%에 달했지만 최하위 계층은 49.3% 수준에 그쳤다. 이는 우리나라 대학이 필요 이상으로 많다는 반증이지 대학진학 그 자체로 우열을 평가할 사안은 아니다. 또한 자녀 교육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교육 수준은 자녀의 대학진학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수준이 대졸 이상인 어머니가 있는 가구의 자녀가 상위 11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14.9%였지만 어머니의 학력수준이 고교 미만일 때는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3.1%에 불과했다. 소위 자녀의 공부에 어머니의 이해도가 절대적이라는 설명. 아울러 개인과외를 받은 학생들의 11개 상위권 대학진학률은 11.7%에 달했지만 개인과외를 받지 않은 학생들의 진학률은 7.2%에 그쳤다. 최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교육을 통한 세대 간 사회이동이 쉽지 않고 소득이나 학력이 자녀에게 이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제 더 이상은 요행으로 인생역전이 불가능하고, 자녀 역시 공을 들이는 만큼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