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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는 14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김현욱 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 부장이 강사로 나서 ‘최근 거시경제 동향 및 전망’이란 주제로 제139차 울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14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김현욱 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 부장이 강사로 나서 ‘최근 거시경제 동향 및 전망’이란 주제로 제139차 울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내년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 경기는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14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김현욱 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 부장이 강사로 나서 '최근 거시경제 동향 및 전망'이란 주제로 '제139차 울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김현욱 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는 세계교역량과 산업생산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등 회복국면에 진입하면서 2018년 한국경제 성장율을 2.9%로 전망하며 다만, 조선 및 석유화학의 경쟁력이 약화 되면서 이를 주력산업으로 하는 울산경제의 경기전망은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조선·석유화학 경쟁력 약화 영향
그는 세계 경제 흐름에 대해 "그간 미국경제가 세계경제 회복을 주도해 왔지만 2017년부터 유로존, 일본, 중국 등 선진국의 주요 실물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여 "미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은 2.3%로 높아지고 실업률은 떨어지면서 경기회복세가 장기화 될 전망이며, 반면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 및 정치상황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유로 경제는 주요 실물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심리지수도 상승하는 등 회복세가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 경제는 일부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추세가 약화되었으나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의 경우 소비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선행지표도 개선되고 있으나 향후 투자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성장세는 완만하게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한계기업 증가 등 노동시장 경직
이처럼 세계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IMF는정부지출 확대와 완화적 통화정책, 최근세계 교역량 및 생산 등을 반영하여 2018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7%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경제성장률에 대해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3/4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2.7%보다 상승한 3.7%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등 글로벌 경기 개선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소비가 개선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최근 경기개선이 글로벌 반도체 경기에 의존도가 크며 반도체 가격하락 등 교역조건 악화 등 위험요인에 취약 할 수밖에 없는 점을 지적하며 지속성장 가능성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 필요성"
특히 산업별 전망에서는 한계기업이 조선업 뿐 아니라 철강, 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산업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등 대외경쟁력이 취약해지고 고용보호 강화 등 노동시장이 경직됨으로써 이를 주력산업으로 하는 울산경제는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김 부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혁신과 구조개혁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노동시장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충하고 기업 구조조정의 차질 없는 추진, 통화 및 재정정책의 안정성 확보, 혁신 친화적 규제환경 조성과 경쟁 제한적 진입·영업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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