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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시장이 5일 올해 첫 시의회 임시회에서 분야별 시정방향과 주요시책 등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김기현 시장이 5일 올해 첫 시의회 임시회에서 분야별 시정방향과 주요시책 등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김기현 울산시장은 5일 "올 한해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행한 올해 첫 임시회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시정의 모토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행복도시 울산'으로 정했다"면서 이 같은 시정 핵심 운영방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울산, 따뜻한 울산을 정착시키고, 생태환경도시의 이미지 제고와 문화·관광·체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한편, 미래 지향적인 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우선 4차 산업혁명 선도와 관련, "울산의 최대 강점인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ICT융합이 제조업 혁신을 이끌어내는 선순환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재난재해 예방 만전 안전도시 구축
김 시장은 이를 위해 "지능형 미래자동차, 친환경 스마트십, 바이오·정밀 화학 등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기반 구축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3D프린팅,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 에너지 신산업 등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 산업의 육성을 가속화하고,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립 3D프린팅 연구원, 한국 조선해양 미래산업 연구원, 신재생에너지 전담기관의 설립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앙정부가 로드맵을 수립하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과 여건이 개선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연구센터의 설립도 불씨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중장년, 여성 등 수요 맞춤형 지원으로 일자리 문제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창업지원 플랫폼과 단계별 지원체계를 정착시키고 신산업 육성 펀드 신설 등 창업에 대한 투자도 획기적으로 늘려 창업 붐이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가장 안전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재난상황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센터를 개소해 재난재해 예측, 모니터링, 전파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견고하게 갖추겠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지진과 방사능 방재 컨트롤타워 구축을 서두르면서 석유화학단지 안전진단 및 개보수 사업에 착수하는 한편, 재해재난관리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안전산업 육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또한 "2025년까지 공공시설의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안전체험관과 북부소방서, 공단 안전센터를 개소하겠다"고 말했다.

# 저출산·고령화 준비도 빠짐없이 진행
김 시장은 따뜻한 울산을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복지기준선을 정립과 함께 전 읍면동의 복지 허브화를 완료하고, 출산과 양육에 따른 부담을 덜면서 노인층의 자립과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등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준비도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생태환경도시와 관련,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가정원에 걸맞은 정원 인프라와 체험형 콘텐츠를 갖추고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국내외에 태화강의 진면목을 제대로 선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안전한 식수권 확보를 위해 사연댐 수위 원상 회복과 울산권 맑은물 공급사업의 추진을 중앙정부에 적극 요청하고,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김 시장은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선 "울산도서관과 어린이테마파크를 개관하고 시립미술관 착공 등 문화인프라를 채워 나가겠다"고 했다. 또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와 태화강 그랜드 관광벨트 개발을 가속화하고, 지역 연고 K3 축구팀과 태권도시범단 창단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완성하고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와 태화강역 신축 역사를 착공하는 등 도시 외연확장과 성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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