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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겨울 최고의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마침내 9일 저녁 8시 개막한다. 25일까지 강원도 평창·강릉 등에서 전 세계 95개국 선수·임원 등 6,500여 명이 열전을 펼친다. 우리나라 최초 동계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8개(은 4·동 8개)로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장소는 3개 지역에서 나눠서 개최되는 개회식과 폐막식, 스키점프를 비롯한 설상 경기는 강원도 평창에서,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 경기는 강원도 강릉에서,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는 강원도 정선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 (Passion. Connected)이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으며, 동계 스포츠의 지속적인 확산에 새 지평을 열어간다는 뜻을 담았다.

대회 마스코트는 '수호랑','반다비'이다. 씩씩하고 용감한 수호랑(흰색 호랑이)은 관중 보호를 의미하는 '수호'에 호랑이와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을 더했다. 반다비(반달가슴곰)는 패럴림픽 마스코트로 반달을 의미하는 '반다'와 대회를 기념하는 의미의 '비'를 담고 있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3월 9~18일 까지 진행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9일 저녁 8시부터 9시 5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막식 주제는 '평화(Peace in Motion)'로 세계인과 함께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강원도에 사는 다섯 아이가 한국의 고대 신화에서 출발해 과거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는 설정이다.

특히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지난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에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으로 입장한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은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 올림픽이자, 1988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또한 북한이 참가를 결정함에 따라 남북관계의 해빙무드를 연출한 평화의 올림픽이기도 하다. 평창 대회 개최로 한국은 동·하계 올림픽이 모두 열린 8번째 나라가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지난 1월 29일 선수 참가 등록 신청 마감 결과,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쳤다. 금메달수는 모두 102개로 사상 최다이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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