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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졸업식이 울산은 빠진 채 대통령 이벤트 행사로 변질됐다"고 비난했다.

한국당 시당은 이날 낸 논평을 통해 "UNIST 졸업식은 청와대 주관행사가 아닌데도 입맛대로 초청인사를 선별해 지역 국회의원과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시, 구의원들 참석하지 못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신장열 울주군수는 초청자 명단에 포함됐으나 신 군수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평에선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이후 처음 울산을 방문했고, 전국 4개 과학기술원의 졸업식 중 UNIST를 방문한 것은 참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다"면서 "하지만 울산시민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 등 정치인들이 참석조차 하지 못하게 해 문 대통령을 속 좁은 대통령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했다.

시당은 "UNIST가 문재인 대통령 개인의 것인가. 이 행사가 청와대가 만든 행사인가"라고 반문한 뒤 "지난 수년간의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은  UNIST 졸업식에 참석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참석을 이유로 참석 자체를 막은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시당은 "북한 대표단에 한 '진심예우'의 반에 반은 커녕 울산을 이토록 홀대하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소통방식이냐"며 "행사 전 오찬에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얘기했다는데, 이 자리에서는 아예 울산경제의 상황과 극복방안을 제일 잘 아는 울산시장도 빼고, 지역 국회의원을 다 배제시키고 무슨 해법을 찾았단 말이냐"고 공격했다.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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