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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으로 불렸던 울산 출신 3선의 최병국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면서 울산지역 내 보수진영 결집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의원이 상임고문을 맡고 있던 늘푸른한국당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입당식을 열고 합당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입당식을 끝낸 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제왕적 독주를 막기 위해 한국당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당을 해산하고 한국당에 입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늘푸른당원들은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한국당에 입당할 것"이라며 "일차적으로 저와 함께 주요당원 400명이 한국당에 입당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적으로는 입당하는 당원이 4,000여명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에 거주중인 최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도 울산에 자주 내려간다"면서도 "오래전 정계은퇴를 한 사람이 다시 지역에 내려와 공개적으로 활동을 하면, 지역주민들이 시선이 곱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개적으로 역할을 할 수 없지만, 필요하다면 뒤에서라도 돕겠다"고 전했다.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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