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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 향배를 첫 분수령인 설 연휴 전 이름을 알리기 위한 여야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의 출사표가 13일에도 줄을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호(52) 울산시당 정책조정위원장이 이날 남구청장 선거에, 같은 당 윤장우(63) 울산시당 정책위원장은 울주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또 정의당 김진영(54) 울산시당 위원장은 북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김승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정책조정위원장은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승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정책조정위원장은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내 삶에 힘이 되는 남구 만들 것"
김승호 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준비된 후보임을 자임하며 "남구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보수세력이 독점해온 지난 12년 소외론으로 구민 갈등과 반목을 키웠고, 많은 정치인들이 남구 발전을 외쳤지만, 발전은커녕 오히려 인구는 줄고, 도시는 쇠퇴하고 있다"면서 "이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이어 "저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내 삶에 힘이 되는 울산 남구'를 만들겠다"며 6개 분야별 정책 비전에 제시했다.
그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남구를 위해 안전구청장이 되어 110개 사업장 특별관리와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설치,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일자리 창출에 행정 구심점을 두는 일자리 전문 구청장이 되고, 아이들이 행복한 남구, 가정에 웃음꽃이 피는 남구, 노년이 행복한 남구, 가장 살고 싶은 남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장우 더불어민주당 시당 정책위원장은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윤장우 더불어민주당 시당 정책위원장은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 "격이다른 도시·미래 준비하는 울주"
윤장우 시당 정책위원장도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주군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 청사진을 들고 이 자리에 섰다"며 "도시행정 전문가인 제가 격이 다른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울주군을 만들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 위원장은 이어 "울주군에 미래형 친환경 10만 자족 신도시를 조성하고, 4차 산업,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을 유치하는 한편 맞춤형 주거공간도 만들겠다"고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또 "남부권의 원전해체연구소 유치와 중부권에는 수변공간 10만평 평지 공원 조성, 서부권에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언양읍성은 조기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노인층을 위한 치매치원센터를 설립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체육·문화·학습공간을 확보하겠다"면서 "울주군을  4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4차 산업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해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했다.

 

김진영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은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진영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은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도시"
김진영 시당위원장은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0년 6월 첫 지방선거 도전 이후 몇번의 선거에서 당선의 영광과 낙선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엔 반드시 승리해 민주와 진보, 개혁, 평등과 평화, 정의를 염원하는 북구주민들과 함께 축배를 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노동자, 농민 그리고 어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북구,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도시, 진정 사람냄새 나는 공동체 북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집권당을 올바르게 견인할 정당은 정의당 밖에 없다"며 "지방정부도 쌓여 있는 적폐를 청소해야 하며, 전시행정에서 탈피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행정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사회적 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대안 경제를 만들고, 비정규직 지원센터를 활성화할 것이며, 탈원전과 공공실버 주택 등 맞춤형 복지 실현, 강동권 개발 등을 주민과 함께 계획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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