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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사진)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GM 사태에 관련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한국지엠이 갑자기 군산 공장 폐쇄를 선언하면서 노동자와 협력사 직원 등 1만5,000여 명이 실직당할 위기에 놓였다"면서 "현대중공업이 철수한 데 이어 한국지엠마저 철수를 선언하자 군산 지역사회와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 의원은 "조선산업 위기로 제 지역구인 울산 동구에서도 조선업 노동자 2만5,000명이 실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는 "놀라운 것은 지역사회와 국민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의사결정이 지역사회와 노조의 의견이 무시된 채 경영진 독단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이라며 "유럽에서라면 기업철수와 같은 중요한 결정이 당연히 노동조합,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될 것이다. 우리도 그와 같은 방향으로 법제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지엠의 경영상황을 전혀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쌍용차와 같은 먹튀 비극을 막아야 한다"며 "노조와 긴밀히 협력해서 이 문제를 바로잡고,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고 삶을 지키는데 함께 하겠다"고 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