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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부터 중등직업교육에서 현장실습이 취업중심에서 학습중심으로 전면 변경된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18년 달라지는 중등직업교육은 우선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고교 직업교육과정이 전체 직업계고에 전면 도입된다. 이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으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있다.


또한 NCS기반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별 교육과정 특성에 맞는 인력양성 유형을 설정하고 2019학년도부터 신입생 정원 조정과 학과의 신설·전환이 이루어진다. 이는 학령인구의 감소에 대응하면서 교육환경 개선 및 질적 수준 제고를 통한 매력적인 직업계고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울산기술공업고등학교는 기존의 디지털콘텐츠과와 인터넷창업과를 융합디지인과, 산업경영과, 전기과로 개편해 기존의 산업설비기계과와 공간정보과를 아우르면서 모든 학과를 공업계열로 전환하게 된다.
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는 의상디자인과, 인테리어디자인과, 보육과를 사무행정과와 보건간호학과로 변경하고 보건간호과 2학급을 신설한다.


대신 울산산업고 보건간호과 4학급을 2학급으로 줄인다.
동구와 북구지역 학생들이 통학의 애로사항으로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산업고의 보건간호과를 진학하는 것보다 타지역 보건계열학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따라서  타시도 학생 이탈을 막고 원거리 학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동구와 북구지역의 학생들의 기대와 지역 의료산업의 수요를 반영했다.


또 중등직업교육의 현장실습은 취업중심에서 학습중심으로 무게 추를 옮긴다.
학습중심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희망할 경우 연간 학사일정의 3분의 2가 지난 시점부터 시작해 동계방학 전까지 참여가 가능하고 동계방학 때부터는 취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따라서 기존의 취업중심 현장실습보다 1~2개월 정도 늦어지지만 학생의 노동인권과 안전을 우선한 현장실습 운영으로 학생들의 취업 연착륙을 도와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업계 고등학교의 현장실습 프로그램 개발과 기업체 발굴이 우선돼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지역 직업계 고등학교에서는 취업중심에서 학습 중심으로의 제도 변화가 취업률 저하로 연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교육청에서도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업체 발굴과 학습중심 현장실습에 대한 취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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