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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의 수출이 선박의 호조세 힙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22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지난 2월 울산지역 수출액은 61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58억 3,000만 달러 보다 5.7%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화학제품이 최근 시리아 사태,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등에 따른 유가·제품 단가 상승으로 각각 12.9%·14.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3일), 북미 지역 판매부진, 미국지역 재고조정으로 11.1% 감소했다.

선박은 고가 LNG선(2척·4.1억 달러), 컨테이너선(1척·1.2억 달러) 및 해양플랜트(FSRU·2.7억 달러) 통관 등으로 수출금액 174.5% 나 급증했다. 철강은 중국 환경정책 강화 및 동절기 생산 감축에 따른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프로젝트성 철구조물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및 조업일수 감소(3일) 등으로 85.6% 감소했다.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세 등 원자재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원유, 정광, 화학제품 등의 수입액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22% 증가한 52.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월 울산 무역수지는 9억 1,000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10월 이후 4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에 따라 향후 수출입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조선업계의 업황 회복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울산지역 수출입 증가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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