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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면서도 품위 있는 생활도예 작품전이 열린다.
윤란주 작가는 오는 30일까지 남구 갤러리 한빛에서 생애 첫 도자개인전 '쓰임'전을 마련한다.
전시장에는 윤 작가의 평소 생각과 깔끔한 손맛이 그대로 묻어난 작품들이 펼쳐진다.
연작인 '그릇 안의 그릇'은 윤 작가의 대표작품이다. 종지만한 크기부터 넉넉한 크기의 접시에 이르기까지 5개의 각기 다른 그릇이 하나로 포개져 있다.
비슷한 형태의 그릇 작품이 흑빛과 우윳빛 등으로 색상만 달리한 채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그릇 테두리의 황금색 작은 점이 단조롭고 심심한 모양새를 달래준다.
윤 작가가 만든 푸른빛이 감도는 다기세트와 황금빛 꼭지의 차 주전자 역시 보는 이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전시장 한쪽에는 색다른 재미를 더하기 위해 100호크기 대형 패브릭을 펼친 뒤 그 위로 도예작품 나비 등을 콜라보한 작품도 선보인다.
윤란주 작가는 현대도예공모전 등에서 입상했으며, 청도미협정기전·20인전·러브청도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현재 남구 옥동에서 란주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