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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채익(울산 남구갑)·박맹우(울산 남구을) 의원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두 의원은 탈원전 정책, 쓰레기 대란 등 굵직굵직한 주요사안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공략하기로 한 반면, 반구대 암각화 보존문제, 혁신형 공공병원(공공 산재모병원) 건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 울산지역의 시급한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두 의원 모두 외면하는 모양새다.

대정부질문은 10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11일 경제 분야,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를 차례로 다룰 예정이다.

박맹우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리는 경제분야에서 이낙영 국무총리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문제점을 짚어보기로 했다.

특히 박 의원은 탈원전 정책이 지역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또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쟁에너지의 한계점에 대해서도 같이 살펴보기로 했다.

이어서 이채익 의원은 12일 사회분야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미세먼지 대책과 재활용품 수거 대란, 교과서 및 교육정책 문제 등 최근 불거지고 있는 주요사안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의원은 미세먼지의 대책으로 울산에서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수소차 활성화 필요성을 적극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환경분야에서 시급한 지역현안인 반구대암각화 문제는 속 빠져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해 10월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해 "보존 및 맑은 물 해결을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정부 질문에선 국정뿐만 아니라 지역현안 사업 촉구 등 유익한 자리로 활용할 수 있지만, 두 의원은 이번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같은당이 한 지역에 두 명 신청자 모두에게 대정부질문 기회를 주어졌다는 것 자체도 이례적이다. 지역의 두 의원이 함께 대정부질문에서 지역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다면,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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