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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본선 주자를 뽑기 위한 경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울산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10일 막바지 정책공약을 쏟아내며 경선 고지 선점을 위한 불꽃 경쟁을 벌였다. 또 진보 단일후보에 도전하는 민중당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도 이날 맞춤형 공약을 선보이며 표심을 자극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득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득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김성득"울주군을 울주도농복합시로"
더불어민주당 김성득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주군은 울주도농복합시로 승격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오는 2039년 인구 39만 명을 목표로 하는 명품도시 울주에 걸맞게 울주군을 울산광역시 내 울주도농복합시로 승격시켜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특별팀을 만들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2023년 6월 차기 지방선거를 통해 울주노동복합시장을 선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2022년 말까지 승격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사업 이행을 위해 지방자치법 관련 조항을 개정하고, 도시에 '울산광역시 울주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 된다"고 방법론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장우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장우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윤장우"원전해체 관련 산단 조성"
같은 당 윤장우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이날 같은 곳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원전해체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해 울주군의 새로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고리 1호기가 지난해 6월 영구 정지된데 이어 오는 2025년 고리2·3·4호기가 순차적으로 수명이 만료된다"면서 "이에 따른 원전해체산업 기반이 필요하며, 전 세계적인 원전해체 수요에 맞춰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경제수준 상승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울주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태화강과 회야강, 척과천, 선바위 주변 등 10만평 수변공간을 도시형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 출산장려정책을 시행해 출산장려 지원금과 양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사교육비 절감과 의무급식·의무교복 지원, 방과후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번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번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정천석"해양연안 체험관광산업 육성"
같은당 정천석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첫 공약인 울산 동구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동구의 바다자원 관광화와 서비스 산업 육성 등으로 도시의 경제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는 생존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바다 자원을 활용해 해양연안 체험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어 "대왕암공원을 종합관광지로 개발하고, 서비스 산업으로는 지역 도소매 사업을 육성하겠다"면서 "아울러 경력단절여성 재취업교육 등을 위한 여성 새로일하기센터를 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여성, 빈곤층, 취약계층, 장애인, 청년, 퇴직자 등 전 계층을 아우르는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중당 강진희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근절, 성평등 의식 확대를 위한 5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민중당 강진희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근절, 성평등 의식 확대를 위한 5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강진희"성폭력·성차별 없는 북구"
민중당 강진희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력 근절, 성평등 의식 확대를 위한 5대 정책을 발표하고 "성폭력·성차별 없는 안전한 도시 북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강 후보는 이를 위해 "북구청에 '젠더폭력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성평등한 데이트 문화를 확산하겠다"며 "성평등 직장, 성희롱 없는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아동, 청소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과 성폭력 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CCTV가 없는 사각지대, 범죄 취약지역 등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성평등 의식을 높이는 것"이라며 "북구 관내 학교에서 체계적인 성평등,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토록 하겠다"고 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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