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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은 10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부·여당 관계자를 만나 울산지역 노동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먼저 이날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한병도 정무수석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지역 현안인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 발표에 대해서 "조선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객관적 조건임에도 중공업측이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2,400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를 잘라 비정규직화 시키겠다는 것인데, 이는 문제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도 역행하는 일이다"라며 정부부처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또 "울산 동구의 경우 수년간의 조선산업 위기로 수만 명의 고용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지역 고용문제의 심각성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한병도 정무수석은 "경제수석실 등을 통해 현황을 파악해서 대처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회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울산지역 정치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의원은 "현대중공업은 희망 퇴직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정리해고이며,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라며, "정부·여당의 일자리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지역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