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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이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영남알프스를 활용해 가족단위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 복합웰컴센터 등 기존 관광인프라와 연계, 체류형 관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울주군은 군청 7층 이화홀에서 신장열 군수, 군의원,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상의 숲 테마파크 용역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테마파크 여건분석과 기본계획, 운영프로그램 계획 등 테마파크 콘셉트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 용역은 영남알프스의 거점 시설인 복합웰컴센터, 번개맨 우주센터 등을 중심으로 자녀동반 가족관광객 증가함에 따라 숲을 연계한 야외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복합웰컴센터 일원 부지 4만5,000㎡다. 인근에 경부고속도로와 KTX울산역이 있어 원거리 관광객들의 유치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용역은 단순한 숲체험 조성사업에서 탈피, 자연의 숲 속에서 상상놀이체험을 통한 감성적 콘텐츠의 공간을 조상하는 게 목표다. 이는 시설의 노후화 및 방문객 감소, 재투자 등으로 인한 경영위기 등 타지역 시설 중심 테마파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이 사업의 주요 타깃은 영유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형 관광객이다.
이날 보고회 용역사는 자연과 숲을 직접 체험하고, 체득할 수 있는 숲체험 교육센터인 '초록색 학교' 조성을 제시했다.
이 시설에는 안내시설, 관리시설, 편의시설 등과 교육관과 테라피 힐링실, 어린이 영화촬영 지원소가 배치된다. 초록색 학교는 주변 각각의 체험숲길로 연결된다. 체험 숲길에는 유기농 채소재배, 흙놀이, 숲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도토리 모자, 이끼 조각 등을 찾는 보물 찾기 등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용역사는 아이들의 아지트가 될 수 있는 트리하우스, 사계절 사용 가능한 온실 조성도 제안했다.
특히 단순한 일회성 방문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끌어 으기 위해 분기별로 진행되는 특화코스, 방문 대상자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프로그램 등 운영 효율성 극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 위해 당일 코스뿐 아니라 숙박과 집중 체험을 위한 1박2일 체험코스, 군의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3박4일 코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3억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선진지 사례답사, 지역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9월 마무리된다.
군은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림청의 국고보조사업에 지원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이 100억원 대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기존의 복합웰컴센터와 테마숲길, 케이블카 등 조성예정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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