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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후보 등록을 통해 6·13 지방선거 공식 후보 자격을 확보한 울산지역 광역·기초단체장들은 24일 차별화된 정책 공약을 선보이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남북·한중일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내세웠고, 자유한국당 서동욱 남구청장 후보는 다목적 문화체육센터 건립을, 바른미래당 송인국 동구청장 후보는 드론 테마파크와 파크골프장 조성을 약속했다.

# 이영희 "남북·한중일 해상풍력단지 조성"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자당의 송인국 동구청장 후보와 정책연대 후보인 무소속 서종대 남구청장 후보, 박영수 북구청장 후보와 공동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동해와 서해, 남해에 3기가와트(3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희 후보는 "울산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중앙정부와 합심해 북해 프로젝트처럼 다국적 해상풍력단지를 남북한, 한중일 삼국이 서로 접한 바다에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울산시장 직속의 해상풍력·태양광육성위운회를 신설, 부시장급의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영입해 울산을 해상풍력과 태양광산업의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송인국 후보는 "사양길에 있던 유럽의 조선소들이 해상풍력단지로 되살아났다"며 "위기에 처한 울산 동구의 조선소들을 살리는 길은 해상풍력기계를 만들어 수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영수 후보는 "북구의 자동차산업을 살리는 길은 태양광 부품자재 개발과 고성능 배터리 개발·생산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북구청은 관내 모든 공공건물과 학교, 공영주차장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종대 후보는 "남구에 태양광설치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시민 발전사업가를 육성하겠다"면서 "아울러 남구 내 공공건물과 학교, 도서관, 공영주차장 등에 태양광을 단계적으로 보급해 남구를 태양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서동욱 "다목적 문화체육센터 건립"
한국당 서동욱 후보는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체육시설은 단순히 운동 공간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시설로서,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큰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다목적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해 주민들이 건강한 희망 남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에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시설은 도시의 기능을 완성하고 도시 환경의 질을 규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며 "이에 따라 도심 내 부족한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해 구민 생활체육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삶의 질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구 일부지역은 주택건설사업으로 거주 인구가 크게 증가했지만 생활 체육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지역민들의 생활 체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율도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 생활체육 시설물 확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배드민턴장과 스쿼시장, 탁구장 등이 들어간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다목적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해 주민의 건강 증진 및 여가선용의 공간으로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 송인국 "드론 테마파크 조성"
바른미래당 송인국 후보는 이날 같은 곳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론 테마파크 조성 방안을 제시하며 "드론 산업은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여가에서 이동수단까지 그 범위와 연구가 가까이 왔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이어 "대왕암공원에 드론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더 많은 국내외 애호가와 관광객을 유치하고 세계적인 드론 비행대회를 유치·개최해 드론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드론 테마파크를 조성하면 안전하고 편안한 드론 비행을 즐길 수 있고, 드론 경기장과 교육장을 통해 기술향상과 자격증 취득이 용이하도록 하고,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현재 동구에 조성된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18홀 규모로 확장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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