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장학사·교육국장 등 5대 교육직 역임 교육행정 전문가"
"교사·장학사·교육국장 등 5대 교육직 역임 교육행정 전문가"
  • 김미영
  • 승인 2018.06.01 0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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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교육감 후보 릴레이 인터뷰-박흥수 후보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24·25일 본후보 등록에 이어 오는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자신의 인지도와 주요 교육공약을 널리 알리는 일에 주력함은 물론, 상대 후보의 약점을 들추어내는 데도 공을 들인다. 이 한방으로 상대를 쉽게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신문은 울산시교육감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주요 공약과 함께 후보의 강약점을 살펴보고, 해명이나 극복전략 등을 들어봤다. 지방선거 후보들의 긴장감 넘치는 '창과 방패' 싸움을 유권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물론 후보가 판단하는 울산교육 현안은 무엇이며 교육철학, 주요공약을 통해 유권자의 소중한 알권리와 정보 제공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게재 순서는 가나다 순. 편집자

 

 

"이제 '청렴한 교육감·깨끗한 울산교육'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흥수 울산교육감 후보는 "이번 선택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울산의 앞날을 결정한다는 절박감으로 교육감 투표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제 '청렴한 교육감·깨끗한 울산교육'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흥수 울산교육감 후보는 "이번 선택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울산의 앞날을 결정한다는 절박감으로 교육감 투표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다양한 교육현장 경험 시행착오 없는 울산교육청 운영 자신
학생 주인공인 수업·행복한 교실·사고력 강화 교육 등 약속
대입진학정보연구원·상담소 설치로 수험생 정보제공 강화

-후보의 '창'은 무엇인가.
△37년 교직 생활을 하면서 깨끗하게 울산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 왔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울산교육을 일으켜 바로 세울 수 있는 가장 적임자가 박흥수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또 교사로부터 시작해서 장학사, 장학관, 교육국장 등의 교육행정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학교장으로서 교육현장을 직접 지휘해 본 경험이 있는 유일한 후보다. 정치는 정치가에게 교육행정은 교육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박흥수는 정치적 이념과는 무관한 교육현장전문가다.
다른 일에는 시행착오가 허용될 수 있지만 사람을 가르치는 교육에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는 것이 시행착오다. 이러한 경험없이 교육감 자리에 대한 정치적 욕심만을 가지고 임해서는 시행착오를 피할 길이 없다.

-대결후보들의 공격에 대한 '방패'는.
△비리로 구속된 전임 교육감 시절, 교육국장으로 근무한 사실을 두고 '양심 운운'하며 공격한다.그러나 한 번이라도 공직에서 상사를 모시고 근무해 본 분들은 안다. 본인이 직접 가담하지 않은 이상, 상사의 비리를 특히 금전적인 문제와 결탁된 비리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무엇보다 시설이나 공사 관련 업무라인에 있지도 않았다. 저의 직책은 행정국이 아닌 장학을 총괄하는 교육국장이었다.
전임 교육감 비리로 인해 교육청에 근무한 모든 분이 싸잡아 비난을 받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교육청에 근무한 직원 모두는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후보의 1호 교육공약은.
△'교실을 바꾸는 첫 교육감'이란 슬로건을 전면에 내걸었다. 교실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교실의 소프트웨어 즉 수업을 바꾸자는 의도다.다시 말해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수업으로 바꾸어 교실을 행복하게 만들고 21세기를 살아갈 핵심능력인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도록 하겠다.
혹자는 교육감 후보의 공약으로 너무 평범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교육은 화려하고 거창한 정치구호와는 달라야 한다. 이것 하나만 완전히 바꾸어도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하고, 21세기를 살아갈 핵심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교육감 당선 후 최우선 할 일은.
△우리의 대학 입시제도가 매우 혼란스럽다. 자칫 한눈을 팔다가는 지방 학생들이 대입 정보 부족으로 억울한 손해를 볼 수 있다.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지역교육청으로서는 이 혼란을 빨리 수습하고 그에 대처해서 우리 울산의 수험생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일이 급선무다.
현존하는 대학입시지원단을 대입진학정보센터로 격상하고  대입진학정보센터 안에 '대입진학정보연구소'와 '대입진학상담소'를 두겠다. 
'대입진학정보연구소'는 단기연구와 중장기연구로 나누고, 대입진학상담소는 연구한 대입정보와 학력향상의 방법 들을 웹에 탑재해 그 자료들을 각 학교에서 대입상담과 학력향상 활동에 활용하도록 하겠다.

-교육감 선거를 일컫는 '깜깜이 선거'에서 벗어날 방안은.
△피부에 와 닿는 질문이다.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지난 4개월 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교육감 후보로서 박흥수를 알리는 일은 결코 녹녹하지 않았다. 흡사 100m 달리기를 하는데 다른 후보들은 50m 앞에서 달리고 홀로 출발선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대중 선거에서는 좋든 나쁘든 이름을 많이 알려야 한다는 말을 뼈저리게 체험한 기간이었다. 그러나 이제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제대로 된 교육감을 뽑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생각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제발 더 이상 감옥에 가는 교육감이 되지 말아 달라"는 것이 많은 시민의 부탁이었다. 깨끗한 선거를 통해 꼭 교육감으로 당선돼 무너진 울산교육을 기필코 비로 세우겠다.  김미영기자 myidaho@

 

후보 탐구-박흥수는 누구인가

박흥수 울산시교육감 후보는 울주군 온양면 운화리, 이른바 남창으로 더 잘 알려진 면 소재지에서 나고 자랐다. 지역농협에 근무하면서 농사일도 겸한 꼿꼿한 지방 선비로 통하던 아버지와 너그러우신 어머니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야말로 '엄부자모'의 대표적인 가정이다. 교육에 대한 열의가 많던 아버지는 온양초에 다니던 박 후보를 중학교 시절부터 부산으로 유학을 보냈다. 이후 동래고를 거쳐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70년대 말 80년대 초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를 하겠다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는 향리로 내려와 후학들을 가르치는 교직을 기꺼이 선택했다. 그 밑바닥에는 윤동주의 서시 중 죽을 때까지 올곧게 걸어야 할 '나한테 주어진 길'이 바로 교직이라는 판단에서다.

 

박흥수 울산교육감 후보는 '교실을 바꾸는 첫 교육감'이란 슬로건을 전면에 내걸고 시행착오 없는 교육을 강조하며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박흥수 울산교육감 후보는 '교실을 바꾸는 첫 교육감'이란 슬로건을 전면에 내걸고 시행착오 없는 교육을 강조하며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 교육행정 맡으면서 인사 시스템 개혁
당시 사립 학성고에서 풋내기 교사로 발을 들여 놓은 때는 약관 스물여덟이었다. 선생이라는 이름만 달았을 뿐 천둥벌거숭이였던 철부지 선생은 그냥 열정 하나로 아이들과 부딪치며 조금씩 교사로서 다듬어지기 시작했다.
박 후보는 "학교 교실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온몸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돌이켜 보면 이 시기가 저에게 스승으로서는 유치했지만 인간적으로는 가장 행복한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그의 말대로 '열정과 패기 넘치는 교사로서의 박흥수'는 당시 학성고를 다녔던 제자들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박 후보는 남창고에 이어 울산여고를 거쳐 신정고에서 교사로서 교단에 서는 것을 마감했다.

# 하위권 밑돌던 울산교육청 평가 3위까지 올린 업적도
그 뒤 인사담당 장학사와 장학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교사 개개인이 쌓은 점수에 따라 전보될 수 있는 누구나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로부터 인사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많이 사라지게 된 것은 작은 보람이란다. 교직자로서 교육행정의 최고의 자리인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을 맡게 된 것도 그가 쌓아온 능력의 실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박 후보의 국장 재임 기간 중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늘 하위권을 맴돌던 울산교육청을 3위에까지 올려놓은 것은 지금까지도 대내외에서 평가받는 업적이다.
"이 막중한 역할을 대과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동료 선후배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그는 전했다.

# "부정 부패로 얼룩진 울산교육 바로세울 적임자"
평생 교직자로 살아온 박 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는 전임 교육감이 비리로 구속·복역하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인간적으로 깊은 실망감, 분노와 함께 울산교육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앞섰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교육청 직원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교육청에 근무한 모든 분이 싸잡아 비난을 받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며 "이제 '청렴한 교육감·깨끗한 울산교육'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저는 지금까지 청렴하고 정직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 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구상한 울산교육의 비전을 소개했다. 학교(교사) 학생 학부모 3주체가 행복해지는 교육이다. 박 후보는 교육감으로 뽑히면 "일에는 시행착오가 허용될 수 있지만 사람을 가르치는 교육에서는 시행착오란 있어선 안 된다는 자세로 학생이 가고 싶은 학교, 가서 무언가 하고 싶은 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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