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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시작되는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을 앞두고 울산지역의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자신의 공약발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공공시설 활용 도심활성화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는 지난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적인 공공시설을 활용한 도심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조선시대의 관아를 방문하는 관리나 사신들이 머물었던 객사 부지를 활용해 오는 2020년 시립미술관이 개 관되기 전까지 사람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울산 대표 시장으로 재생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버스킹 공연, 전통놀이 체험 공간 같은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어 울산도호부의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거나, 일제 강점기에는 울산군청 회의실로 사용했던 울산동헌을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1호의 위상에 걸맞게 제대로 복원하기로 했다. 울산 동헌을 중심으로 도심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게 박 후보의 설명이다.

# 미세먼지 저감대책협의회 구성
같은당 김진규 남구청장 후보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8대 미세먼지 정책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가장 먼저 △구청장 직속 민관산 미세먼지 저감대책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지역 미세먼지 전수 조사 및 미세먼지 오염지도를 작성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마련에 모든 행정력 집중한다는 의미다.
이어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 마련 및 수소·전기차(충전소) 확대 △먼지제거 도로청소 차량 및 물 뿌림 차량 증차 △PM10 측정기 설치 및 2차 먼지 생성 기여물질 배출 감소를 위한 협의체 구성 △선박에 대한 2차 생성미세먼지 감소 방안 마련(울산항) △미세먼지 알리미서비스 확대 △노인·아동복지시설 안전마스크 무료 지급 △어린이안전 놀이터와 실내 인공공원(키즈카페) 조성 등이 있다.

# "이동권, 박근혜 정권 '경피아' 출신"
이런 가운데 민중당 강진희 북구청장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경피아(경찰+마피아)'로 알려진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 공단 비상임 이사 출신"이라고 비난했다.
강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ALIO)를 통해서 확인한 결과"라며 "이 후보의 선거공보물에는 도로교통공단 비상임 이사 경력이 없다"면서 "손바닥을 하늘을 가릴 수도 없으며 가려서도 안 된다. 적폐청산을 염원하는 북구 유권자에게 사죄하고 당장 진실을 밝혀야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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