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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기초의원 마 선거구(달동·수암동)는 2명을 뽑는 선거에 3명이 출마, 경쟁률은 1.5:1로 비교적 낮다. 하지만 당과 인물 인지도 등 후보 면면을 보면 당선자 예측이 쉽지 않다.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많은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많았지만, 울산 전역에 불어닥친 '여당 돌풍'이 너무 강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섣불리 예측이 어렵다.

 

민주 류왕도·한국 최신성·민중 홍성부 출마
류왕도, 與 돌풍 활용 어르신과 스킨십 강화
최신성, 봉사 등 발로 뛰는 지역 일꾼 강조
홍성부, 5대 의원 역임 미세먼지 절감 등 공약

이 선거구에선 제5대 남구의원을 역임한 민중당 홍성부(53) 후보, 정치신인인 자유한국당 최신성(45) 후보, 더불어민주당 류왕도(41) 후보 등 세 명이 맞붙는다.

홍 후보는 제5대 남구의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선거에선 아쉽게 낙마했다. 최근 2인승 전기차 '트위지'로 이색유세를 해 관심을 모은 그는 지난 의정경험과 현대차에 30여년 간 재직한 경험을 살려 미세먼지 절감대책을 내놓는 등 주민 피부에 와닿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당 단일 후보로 당선 가능성을 높인 최 후보는 정치 신인이지만 달동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왔단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십수년 전부터 이 지역에서 식당과 방범대원 등 봉사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발로 뛰는 '일꾼'임을 자처한다.

류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 이 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 낙선했다. 하지만 인지도가 높아진데다 민주당 문재인대통령후보 울산시당 선대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여당 돌풍을 제대로 받고 있다. 젊은 층의 민주당 지지도를 감안해 아침마다 수암동 신선산 등을 오르며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는 유세전략을 펴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기성 정치인과 탄탄한 당의 기반을 갖춘 정치 신인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그동안 이 선거구는 한국당과 진보당이 번갈아가며 당선돼왔다. 민주당 후보 당선은 전무하다. 민주당이 새 지지층을 얼마나 흡수할 지, 또 홍 후보가 약한 당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주영기자 uskjy@

 

기초의원 동구 가선거구(방어·화전·대송동)-의정 경력 내세운 후보 2인에 신예 3명 가세 혼전

동구 가선거구는 동구에 불어 닥친 조선업 불황이 선거에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지역이다.
인구수 감소로 인해 기존 3명이던 의원 정수가 이번에 2명으로 줄었다.

 

조선업 불황에 인구감소 의원정수 3석→2석
한국 김수종·민중 박문옥 의회 재입성 경쟁
민주 임정두·한국 이태경·정의 이유준 도전
일 잘하는 의원·노동자 출신 등 강조 표몰이


이런 상황에서 재선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김수종 후보와 활발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3선을 노리는 민중당 박문옥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당 임정두 후보, 한국당 이태경 후보, 정의당 이유준 후보 등 신예들이 대거 경쟁에 뛰어들어 혼전 양상이다.

민주당 임정두 후보는 치솟고 있는 여당 돌풍에 몸을 실어 동구의회 입성을 노린다.
여기에 임 후보가 통합진보당 출범 이후 해산된 민주노동당 출신이란 점은 노동자 표밭인 동구에서 나름의 무기가 될 것.

한국당에선 김수종·이태경 후보 2명이 출마했다. 김 후보가 '2-가'를, 이 후보가 '2-나'를 배정받았다.
김 후보는 4년 전 첫 출마한 선거에서 기호 '1-가'를 받아 당선돼 제6대 동구의회 부의장을 맡았다.
이 후보는 바르게살기운동 방어동위원장과 문현초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동구청 마을공동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정치에 첫 도전장을 내민 신예다.

한 당에서 2명의 후보를 내세웠을 때 신인에게 '가' 기호를 주면서 동시당선을 노리는 일반적인 전략과 다르게 김 후보가 '가' 기호를 받았다는 점은 김 후보의 재선 열망을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정의당에선 시당 동구지역위원장과 노회찬 원내대표 노동특보를 맡고 있는 이유준 후보가 출마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자 출신으로 노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 후보는 이번에 울산 진보3당 단일화로 민주노총의 지지후보로 출마해 노동자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민중당 박문옥 후보는 제4, 5대 동구의회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동구 구정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그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일 잘하는 의원' 이미지를 쌓아온 것을 바탕으로 이번에 '3선 의원' 타이틀을 노린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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