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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은 6.13지방선거로 탄생할 제8대 울산시교육감 맞이를 위해 8여년 동안 손보지 않았던 교육감실 재정비를 실시했다.
울산시교육청은 6.13지방선거로 탄생할 제8대 울산시교육감 맞이를 위해 8여년 동안 손보지 않았던 교육감실 재정비를 실시했다.

6·7대 연임으로 7년 동안 1인에 의해 사용된데다 뇌물수수란 비리로 교육감이 중도낙마하면서 1여년 동안 비어있던 울산시교육감실. 6.13지방선거 이후 울산시교육감실은 누가 차지할까.
11일 시교육청은 제8대 울산시교육감 당선을 앞두고 7명의 교육감 후보의 선거 움직임과 정책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는 '정중동 행보'와 '신중 모드'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다만,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돼 울산교육을 이끌어 갈 새 수장 맞이를 위한 사전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전임 교육감이 사용하던 교육감실 정비 및 단장을 실시했다. 김복만 전임 교육감이 6·7대를 연임하면서 7년동안 따로 손 보지 않았고 지난해 5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일년동안 공실이었던 교육감실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도배 및 장판 등을 새로 교체했고 책상과 테이블 등 집기 등을 재배치했다. 
또 울산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구성과 취임식에 대해 시교육청이 대응할 수 있는 기본 계획 등을 수립 중이다.
2010년 김복만 교육감 당선 당시 한차례 구성된 후 8년 동안 시교육청에서는 인수위가 구성된 적은 없다. 또 취임식 역시 8년 전 대대적으로 개최된 후 신임 교육감 취임식을 치른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추후 당선인과의 협의를 통해 인수위 구성과 취임식 규모에 대한 의중 파악과 요구에 따라 각 단계별 구체적 실행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류혜숙 부교육감은 이날 주간 업무회의에서 "선거가 끝나면 교육감직 업무 인수인계서 작성이나 인수위원회 운영에 따른 지원, 새로운 교육감 취임식 등을 준비해야 한다"며 "관련해 각 부서에서는 자료제출 등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갖추도록 하자"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김복만 시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됨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류혜숙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아 실질적인 행정을 꾸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말까지 1년 2개월동안 권한대행 체제로 울산광역시 교육청 설립 이후 역대 최장기 권한대행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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