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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8월 25일 서울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당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및 조직강화특위 설치.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위원회 개편 작업에도 착수한다.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 문제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로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방식과 최고 득표자가 '당 대표'를, 차점자가 '최고위원'을 하는 두가지 방식이 거론되는 가운데 후자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보다 대표 권한이 더 강력하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오늘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전준위, 조강특위 구성과 세부적인 룰 정리, 지도체제를 어떻게 하느냐 문제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전준위 구성안을 비롯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조직강화특위 구성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당권 경쟁에는 이해찬 의원(7선),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 의원(4선), 우상호·윤호중·이인영 의원(3선),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의원(재선), 김두관 의원(초선) 등 10여명 이상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른다.

새로 선출되는 당 대표는 2020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는 만큼 계파간 인물간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선 잠룡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의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친문재인계 내부에서 교통정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후보군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또 홍영표 원내대표가 친문직계라는 점에서 당 대표도 친문인사로 구성을 할지, 친문보다는 범친문이나 비문 진영으로 교통정리가 될지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선거 뒤 청와대 개각설이 나오고 있어 입각 대상에 또다시 현역 의원 차출이 나올 경우 후보 윤곽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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