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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와 신규원전 4기 전면중단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국회원전수출포럼, 원자력정책연대와 공동으로 가진 회견에서 이 의원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와 신규원전 4기 백지화 문제는 국회원전수출포럼,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인, 한수원 노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철회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 의원은 이어 "국회 차원에서도 정부의 일방적인 에너지정책 결정·변경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및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원전폐쇄 및 백지화로 인한 국고손실 문제는 당의 법률지원팀과 협의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정부여당이 지방선거 압승을 거둔 바로 다음 날 한수원이 예정에 없던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월성 1호기의 조기폐쇄 및 신규원전 4기 전면중단을 결정한 것은 '탈원전정책 밀어붙이기'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성1호기 운영 연장을 위해 노후설비 교체비용 약 5,600억원, 지역상생협력금 약 1,310억원의 비용이 이미 투입됐고, 신규원전 중 천지 1·2호의 설계용역비와 토지보상비만으로도 3,136억원의 매몰비용이 발생한 만큼, 정부는 월성 1호기 조기폐쇄로 인한 국고 낭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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