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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구 해남사 뒷길 29에 위치한 빈집에서는 '[ . ]고독- solitude展'이 열린다. 사진은 제시카 락릿즈 作 'Imagine Barriers'.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구 해남사 뒷길 29에 위치한 빈집에서는 '[ . ]고독- solitude展'이 열린다. 사진은 제시카 락릿즈 作 'Imagine Barriers'.

 

한적한 빈집에서 작가들이 펼치는 이색적인 전시가 마련된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구 해남사 뒷길 29에 위치한 빈집에서는 '[ . ]고독- solitude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0년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울산지역에서 외부작가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예술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울산의 장소특정예술·설치미술 분야 청년예술가인 김이화 작가를 중심으로, 광주 출신 설치·퍼포먼스 예술가 박지형 작가, 서울에서 회화와 조소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나림 작가, 현재 멕시코에 상주하고 있는 퍼포먼스 및 사진작가 제시카 락릿즈(Jessica Lakritz)가 참여한다.


김이화 작가는 한국에서 장소특정예술이라는 장르의 출발선을 그은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화라는 매개체를 활용, 작품 속에 숨겨놓은 수많은 메타포(은유)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미국 출신의 제시카 락릿즈 작가는 'Skin on Sundays'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한 개인의 진실된 모습을 그려낸다.
이나림 작가는 삶에서 불완전하고 불안한 존재의 흔들림, 고독의 시간을 작품 근간에 담아냈다.
한국, 인도, 네팔, 불가리아에서 활동 중인 박지형 작가는 사람 간의 관계성에 주목한다. 22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박지형 작가의 라이브 설치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이경미 씨는 "타 도시에 비해 울산은 다른 지역과의 교류가 적은 편이라 다양한 출신, 다양한 활동지역을 가지고 활동하는 작가들을 한데 모아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감성후불제'라는 방식으로 입장료를 받는다. 전시를 모두 감상한 후 지불하고 싶은 만큼 돈으로 지불하거나, 감상 후의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적어 지불할 수 있다. 문의 010-4463-7174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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