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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울산시당은 6·25 전쟁 발발 68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논평을 통해 "올해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연이은 개최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반도 평화 구축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우리나라를 위해 기꺼이 참전해줬던 17개국 UN군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 같은 기본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하지만 그 길로 가기엔 우리는 첩첩산중에 있다. 한·미 국방부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중단한다고 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 후 '한미연합훈련 중단'이라고 언론에 발표한 것과 그가 여지껏 언론에 보여왔던 언행을 보면 우리 나라의 안보를 대외용 협상카드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시당은 이어 "우리 정부는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하는 태극연습도 연기를 했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선결 과제이지만, 도중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우리 군의 안보 공백은 더욱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당은 "68년 전, 6월 23일 24시를 기점으로 우리 국군은 비상경계령을 해체하고 병력의 3분의 1이상이 외출과 외박을 했다"며 "다음 날인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6.25 전쟁이 발발했다.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일으킨 대한민국을 또 다시 전쟁의 화마로 무너뜨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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