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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은 박종목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 박사 연구팀이 입김을 불면 색상이 변해 위·변조 상품을 구별할 수 있는 투명 필름 제조기술을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필름은 특정농도 이상 습도에 반응하는 게 특징이다. 색소 도움 없이도 색상이 변한다는 뜻이다.
 입김을 불면 숨겨진 정품인증 이미지를 다양한 색상으로 드러나게 할 수 있어 모조품을 직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
 누구나 도구 없이 손쉽게 진위를 판별할 수 있는 데다 시각 효과가 뚜렷해 1단계 보안솔루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새롭게 고안한 고분자물질을 여러 층으로 쌓아 한쪽 방향으로만 굴절률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도록 했다.


 1차원 광 결정 구조를 지니게 되는 건데, 필름이 높은 습도에 노출되면 민감하게 반응해 광 결정 구조가 변한다.
 이 구조변화 때문에 반사 빛 파장이 달라져서 색상이 달리 보이는 원리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습기가 사라지면 원래 투명한 상태로 되돌아온다.
 심춘택 대현에스티 대표는 "화학연 원천기술과 우리 회사의 점착코팅 기술을 접목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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