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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시원한 갤러리가 새로운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울산 지역 갤러리들도 이에 맞춰 회화, 공예품, 조각품 등 다양한 작품전을 선보인다. 갤러리에서 작품 감상을 하며 더위에 지친 심신을 잠시나마 달래 보는 건 어떨까.
 

울산미술협회 공예디자인 분과전 문정화 作 '흔적 1,2'.
울산미술협회 공예디자인 분과전 문정화 作 '흔적 1,2'.

# 울산미협, 공예디자인 분과전
제9회 울산미술협회 공예디자인 분과전이 오는 2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회원들은 '반구대 그물에 담다' '목도동백' '무심' '반야심경' 등을 주제로 도예, 염색, 서각 등 다양한 장르의 공예품을 선보인다. 이는 여러 장르가 공존하는 공예디자인 분과만의 특징으로 전시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참여 작가는 구진, 김관주, 김상진, 김승범, 김은숙, 김진덕, 김철민, 남택신, 문정화 등 회원 24명이다.
 이영아 분과장은 "후덥지근한 날씨와 장맛비로 인한 습함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회원들이 작품에 매진했다"면서 "이번 분과전은 작가 각자의 개성을 맘껏 표현하고 보여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다갤러리 중견작가전 심상철 作 'BioArt 28℃ 미토콘드리아로부터'
가다갤러리 중견작가전 심상철 作 'BioArt 28℃ 미토콘드리아로부터'

# 가다갤러리 '2018 중견작가전'
울산미술계에서 활동 중인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중구 가다갤러리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018 울산중견작가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원숙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중견작가 11인의 초대 전시로 사실회화와 구상화, 현대회화, 추상화 등을 내건다.


 강문철 작가는 대지에 뿌리박고 서있는 '거목(巨木)'의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을, 김섭 작가는 사물을 상징적 기호처럼 표현해낸 작품을 선보인다.
 배경희 작가는 명주 천 위에 혼합재료를 사용해 명주조각보를 손수 바느질해 완성했고, 서경희 작가는 심오하고도 무수한 생명체들의 하모니를 조형화해 표현해냈다.
 이 외에도 유영하는 세포들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심상철 작가의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공공미술 야외조각전 박수광 作 '자연의 잉태'.
울산문화예술회관 공공미술 야외조각전 박수광 作 '자연의 잉태'.

# 문예회관 '공공미술 야외조각전'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엔 도심 속 열린 문화 공간에서 열리는 야외 조각 작품전을 찾아보자.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문예회관 예술의 숲 야외전시장에서 '공공미술 야외조각전' Ⅱ부 전시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Ⅰ부 전시를 마치고, 7월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 130일간 Ⅱ부 전시로 진행된다. 


 전시에는 문성주, 박수광, 변숙경, 이종서, 정찬호, 한진섭, 홍종혁 등 전국작가 7명이 참여해 다양한 야외조각품 총 12점을 선보인다.
 전통 조각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문성주 작가, 단단한 오석이라는 재료 사용으로 자연의 모습과 순리를 표현하는 박수광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화강암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대상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인 한진섭 작가의 작품, 억압 받는 자아를 선인장으로 시각화한 홍종혁 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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