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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력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울산세무서가 지난해 법인세 세수 실적에서 전국 3위를 유지했다. 

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세통계를 19일 조기 공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의 총 세수는 250조원을 넘어섰으며, 법인세 총부담세액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세무서는 9조7,043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는 울산의 교통·에너지·환경세 비중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전국 신고세액의 절반(46.9%)을 차지했다. 

세수 1위는 서울 남대문세무서로, 11조5,914억원을 걷어 8년 만에 세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남대문세무서의 세수가 늘어난 것은 관내 밀집한 대기업의 법인세수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2위 세무서는 10조8,643억원의 부산 수영세무서였다. 수영세무서는 예금금리 하락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의 법인원천세수가 줄어 전년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세수가 가장 적은 세무서는 영덕 세무서(1,063억원)였고 남원(1,172억원), 해남(1,208억원) 세무서가 뒤를 이었다.

국세청은 매년 12월 국세통계연보 발간에 앞서 관련 정보의 신속한 이용을 위해연중 생산이 가능한 통계를 미리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국세청 세수는 255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조3,000억원 늘어났다. 관세청·지방자치단체 세수를 더 한 총국세에서 국세청 세수가 차지하는 비중은96.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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