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광객 집계 빅데이터 활용으로 변경
울산 관광객 집계 빅데이터 활용으로 변경
  • 조창훈
  • 승인 2018.08.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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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점 입장객 수 합산 방식
중복 집계 등 오류로 사용 금지
통신·카드사 등 기반 정보수집
2년치 분석 관광 정책 활용키로

【속보】=울산시가 수가 부풀려지는 등 오류가 분명한 관광객 통계 방식(본보 2018년 5월 15일 6면 보도)을 변경한다. 최근 부산 등 관광 도시들이 도입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통계를 산출, 관광 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울산시는 이동통신사, 신용카드사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객 수 집계 및 동향 분석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은 관광객 수 집계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관광객들의 수요 및 여행 패턴 파악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부산, 전수, 태안군 등 전국의 주요 관광 도시가 활용하고 있다. 

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관광 관련 통계를 축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지역 관광객 수를 집계했다. 

이 방식은 한 사람이 관광지를 여러 곳 방문하면 중복 집계되는 등의 명확한 오류로 인해 문체부에서 관광객 총량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같은 오류 탓에 시가 산정한 지난해 총 관광객 수 721만명도 정부의 공식 통계에 비해 200만명가량 부풀려지기도 했다.

시는 우선 2016년과 2017년의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추경에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신청했다. 

이 분석 방식은 5분 단위로 50m×50m 지점에 대한 데이터가 쌓인다. 이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수뿐 아니라 연령별, 지역별, 방문시기별 관광객을 분류할 수 있다. 특히 휴대전화 통신사 기지국에 수집되는 주재인구 데이터를 상주인구와 비상주인구로 분류한 후 실제 관광지에서 보행하는 인구를 도출, 정확한 관광객 수를 측정할 수 있다. 시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여행객 동선, 여행 유형, 체류 기간, 숙박 장소, 여행전 관광지, 실제 관광지, 지출 경비 등 20여 개 항목에 대한 분석을 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사, 카드사 빅데이터로 분석할 수 없는 추가 정보도 수집한다. 소셜(SNS) 데이터 분석, 5,000명의 실태조사 등을 통해 현금 지출액, 관광 만족도, 사전정보 수집 경위 등을 분석한다. 소셜 데이터 분석에는 오피니언 마이닝(opinion mining)을 사용할 계획이다.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서 특정 주제에 대한 여론이나 정보(댓글이나 게시글)를 수집, 분석해 평판을 도출하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국내외 기업들이 자사 이미지를 파악하고 대응전략을 세우기 위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예산 확보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2월에는 첫 번째 분석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분석된 데이터는 민선 7기 이후 자연환경 보존으로 방향을 바꾼 시의 관광 정책 등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관광 관련 객관적인 자료가 확보되기 때문에 각종 관광 시설 투자,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활용될 수 있다"면서 "또 상권 매출 분석, 지역 경제 효과 등도 산출 가능해 지역 서비스 산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빅데이터 분석은 관련 분석시스템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년 울산스마트시티를 통한 축제 통계 분석시스템, 관광객 분석시스템 마련을 추진 중이다"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2개월이나 분기별 단위 등 그해 각종 통계 산출이 가능해진다. 최근 급변하는 관광트렌트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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