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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듀오벗-전통음악 베이스로 관객에 위안과 치유

듀오벗.
듀오벗.

'듀오벗 (DOU BUD)'은 김소라(전통 타악)와 임지혜(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여성 듀오다. 그녀들은 한국전통음악의 주된 모티브이자 우리가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자연을 소재로 듣는 이에게 위안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2015년 전주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1등을 차지하며 데뷔한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정규 1집 앨범인 '별빛위로'를 발매하고, 3회에 걸친 단독 콘서트를 통해 국내 관객을 만나고자 노력했다. 올해 '듀오벗'은 음악적 역량과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기존의 레퍼토리를 국내외 델리게이트와 관객에게 더욱 폭 넓게 홍보하고, 올 연말에는 신작을 발표하며 예술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타악기와 현악기가 함께하면 현악기가 메인 선율이 되고 타악기는 받쳐주는 형식이 된다. 하지만 '듀오벗'은 이 같은 악기 역할의 고정관념을 깨고, 두 악기가 동일하게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험하는 음악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 음악 안에서 장르 간 경계를 넘어 새롭게 편성하고 연주하며, 전통음악의 고유 요소를 간직하면서도 정형성을 탈피하는 창작음악을 추구한다. 때로는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섬세한 타악기 연주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연상케 하는 거친 가야금의 하모니를 통해 전통 타악과 선율 악기의 음악적 표현 영역 또한 확장시킨다.


이들은 2018 에이팜 참가를 통해 "음악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며 "울산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에이팜을 찾아 듀오벗의 음악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2. 피트정 퀄텟-모던한 멜로디로 세련된 재즈 무대

피트정 퀄텟.
피트정 퀄텟.

'피트정 퀄텟'(Pete Jung Quartet)은 버클리 음대 출신의 기타리스트 피트정을 주축으로, 버클리 음대 출신의 피아니스트 한유랑, 베이스시스트 김효영과 캐나다 험버 대학 출신 드러머 원익준으로 구성된 순수 한국 재즈뮤지션이다.


한국적인 유러피안 컨템포러리 재즈 스타일을 선보이는 '피트정 퀄텟'은 모던한 멜로디 위주의 음악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런 재즈의 품격을 느끼게 한다.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2015년 정규앨범 'March 7'을 낸 이후 '자라섬 국제페스티벌' '서울시 거리예술공연' 등 국내 음악페스티벌에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EBS 스페이스 공감'의 단독 무대 공연을 통해 재즈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들은 전통적인 재즈 장르의 뿌리에서 나아가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관통하는 음악을 선보이고자 한다.


'피트정 퀄텟'은 "멤버 결성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가 있었으나 이러한 과정은 결국 좋은 아티스트로 정착하고, 새로운 사운드에 대한 흥미를 통해 우리만의 음악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에이팜 좋은 기회를 통해 보다 더 큰 무대에서 팀을 자랑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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