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새 학기 어린이 건강관리
[건강길라잡이]새 학기 어린이 건강관리
  • 울산신문
  • 승인 2018.09.10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낮 덥고 아침·저녁 쌀쌀한 가을 날씨
면역체계 불안정한 소아·청소년 주의
충분한 수분섭취·휴식시간 지도 필요
바른 자세 유지·스트레칭 키 성장 도움

단체생활·야외활동 증가 개인위생 관리로 감염질환 예방해야
 

동천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황문종 전문의가 진료를 보고 있다.
동천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황문종 전문의가 진료를 보고 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의 자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입학시즌과 비교했을 때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됐을 것이라는 이유로 안일하게 대처했다가는, 가을 새 학기 어린이 건강관리가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 특히나 가을 날씨는 낮 기온은 여름과 비슷하고, 아침과 저녁으로는 쌀쌀해져 오히려 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기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면역체계가 불안정한데다가, 방학 동안 규칙적이지 못한 생활을 했을 경우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방학 중에 더운 날씨로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던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시작하면 감염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런 질환에는 흔히 말하는 감기가 많지만, 소위 볼거리라고 하는 유행성 이하선염과 같은 질환도 있다. 동천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황문종 전문의에게 새 학기 어린이 건강관리에 대해 들어봤다.
 

# 유행성 이하선염-조기 치료로 악화 막아야
유행성 이하선염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타액으로 전파된다.
귀밑에 위치한 가장 큰 침샘인 이하선이 부어오르면서 급성 발열과 두통, 근육통이 동반되는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되지만, 일부는 뇌수막염 등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와 봄철에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손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온열질환-땀 흡수·통풍 유리 면 재질 옷 도움
예전에는 9월이 다가오면서 가을이 시작돼 더위가 한풀 꺾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9월에도 한 낮이면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일교차가 큰 것도 유념해야 한다.
개학을 하면서 날씨가 더워도 친구들과 외부에서 뛰어노는 등 야외활동이 방학보다 증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열질환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체내 수분 비율이 성인보다 높아 외부 온도와 체내 수분 변화에 민감하다. 이 때문에 더운 날씨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탈수와 함께 온열질환이 발병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놀다 보면 목이 말라도 수분 섭취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의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 조절 기능을 상실하고 열이 급상승하는 열사병이 발병할 수도 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아이가 더운 날씨에 야외활동을 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이를 막으려면 땀 흡수가 잘 되는 재질의 옷을 입히고 과도하게 딱 맞는 옷을 입히지 않아야 한다. 통풍이 잘 되는 면 재질의 옷을 착용시키면 도움이 된다.

어른에게는 충분히 버틸 수 있거나 별 것 아닌 상황도 어린이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영·유아나 어린이들은 주위 환경 변화에 예민하고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감염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따라서 새 학기에는 더더욱 자녀의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고 더운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수시로 충분한 물도 섭취하도록 한다면 새 학기에 겪을 수 있는 감염질환이나 온열질환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 척추질환-두통·집중력 저하·호흡기 질환 유발
개학을 하면서 장시간 학교와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에게 또하나 걱정되는 질환은 척추질환이다.
척추질환은 소아청소년기에 일어나기 쉬운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이다.
척추는 크게 경추(목), 흉추(가슴), 요추(허리)로 나뉜다. 인체를 지탱하는 균형추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척수에서 뻗어나가는 척추신경이 움직임이나 감각, 체온, 호흡 등을 유지하게 하는 복합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때문에 척추가 틀어져 균형을 잃게 되면 디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의 척추질환은 키 성장에도 많은 방해가 된다. 척추가 비뚤어져 있을 경우 양쪽 다리 길이도 달라지고 성장판의 자극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척추가 굽어 있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뇌로 가는 혈류량도 줄어든다.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면 두통이나 어지럼증, 집중력저하 등의 학습장애가 발생 할 수 있다.
 

# 목디스크-스마트 기기·높은 베게 사용 피해야
최근 척추질환 중 목 디스크 질환이 늘고 있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학습 이외에 시간에도 컴퓨터, 스마트기기 등을 자주 사용함으로써 바르지 않은 자세가 목의 통증과 디스크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목 뼈는 C자 형태로 되어 있지만 목을 빼고 오랫동안 책을 읽거나 IT 전자기기 등을 사용하다 보면 일자목(거북목)으로 차츰 변형될 수 있다.
일자목(거북목)은 뒷목과 어깨에 통증을 불러오며 주변 장기와 신경을 눌러 두통, 불면증, 현기증, 호흡기 이상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히 스트레칭 등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목디스크는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초기에는 통증도 심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특히 소아청소년기에는 간과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아 조기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

목디스크는 별다른 목 부위의 통증이 없더라도 팔이나 손가락이 자주 저리거나 어깨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목은 허리와는 달리 탈출된 디스크 수액이 척수나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스트레칭을 일상화하고 척추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켜 디스크에 가는 부담을 줄이고 후관절의 긴장도를 떨어뜨리는 게 통증을 줄이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다. 수면 시에는 지나치게 높은 베게 사용을 피하고 너무 푹신하거나 딱딱하지 않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하루 60분 이상 걷기를 일주일에 3일 이상 꾸준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리=김주영기자 uskjy@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