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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3·1절 100주년이 되는 내년 3월1일 울산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울산시민들의 다짐" 이라며 울산 강제징용 사례 소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울산시민들의 다짐" 이라며 울산 강제징용 사례 소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추진위원회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한국노총 울산본부를 중심으로 울산시민연대 등 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등 정당 4곳이 함께 참여했다.

민중당 김종훈(울산 동구)·더불어민주당 이상헌(울산 북구) 국회의원과 이동권 북구청장, 이선호 울주군수, 정천석 동구청장도 참가 의사를 밝혔다.

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에는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본부장, 이은미 우리겨레하나되기 울산운동본부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추진위원회는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징용으로 피해를 당한 노동자들을 기억하고 역사를 바로 세워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고자 한다"며 "울산시민들의 힘을 모아 내년 3월1일에 울산에도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앞서 지난 2016년 8월 3,000여명의 조선인들이 노역에 시달린 일본 교토시 단바 망간광산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처음으로 건립한 바 있다.

이후 국내에서도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운동이 일어나 서울과 인천, 부산, 경남, 제주 등지에 노동자상을 세웠다.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예정부지는 평화의 소녀상이 위치한 울산대공원을 비롯해 방어진, 시청, 태화강역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조만간 추진위 회의를 통해 1~2곳으로 압축될 예정이다.추진위는 오는 10월께 동상 제작에 들어가 내년 2월 중 완성하는 한편 예상 사업비 1억2,000만원은 공개모금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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