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해 가스전 인근에 '라이다' 설치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설치 예정지인 동해 가스전 인근에 '라이다(레이저 이용 풍속 측정 장치)'를 설치한다. 해당 지점이 해상풍력 발전에 적합한 환경인지 파악하는 첫 단계다.

울산시는 18일 울산테크노파크 및 동서발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해양대 등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국내기술 개발프로젝트 3차 회의'를 가졌다. 회의를 통해 라이다 설치 등 풍향계측 방안, 해상교통안전진단 계획, 관련 인허가 절차 등을 논의했다.

특히 오는 2021년 6월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 가스전을 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추진 중인 시는 한국석유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동해 가스전에 라이다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라이다로 풍속을 측정해 해상풍력 발전에 적합한 환경인지를 우선 파악한다는 것이다.

라이다 설치 사업에는 8개 참여기관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울산 200㎿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및 해상풍력자원 평가기술 개발은 현재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시를 비롯해 한국동서발전, 한국선급, 서울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울산대학교, 창원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해상풍력-지역상생 발전모델을 개발하고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인허가 추진(지역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수행한다. 울산시는 지역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지원과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인허가 추진 협력을 맡았다.

동서발전은 풍력자원지도 및 기존 기상자료를 활용한 후보지 선정과 해상풍력단지 발전량 향상과 O&M 비용절감 방안검토, 해상풍력단지 사업화 및 단지 확대 방안 도출을 수행하기로 했다. 울산대는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후보지 지반을 조사하고 해상기상탑 설치 및 측정, 기상자료, 해양자료 계측 등의 업무를 맡았다.  김지혁기자 us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