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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광주시 최대 현안인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양대 노총인 민주노총도 광주형일자리 사업 불참을 선언했던 만큼 현대차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은 노동계 불참으로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 됐다.
한국노총은 19일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대해 "광주시민을 모든 비정규직보다 못한 일터로 몰아넣고 최저임금에 허덕이게 하려는 광주시의 투자협상과 관련된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형일자리를 왜곡하고 변절시킨 광주시의 투자협상을 규탄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현대차 투자협상은 지역민을 위한 것이 아니며 양극화 해소를 바로잡자는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의 임금을 놓고 노동계와 광주시의 시각차가 컸던 것도 한국노총의 불참 배경이 됐다.
한국노총은 "생산직 초임 4,000만 원 정도가 적정하다고 봤지만, 민선 6기 광주시는 3,000만 원을 주장했다가 지금은 아예 언급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또 "노조를 인정하느냐는 문의에 단 한 번도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측은 이에대해 "논의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 얘기들이 오갔고 협상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노동계의 의견을 지속해서 광주형일자리 사업 추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