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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펼쳐진 '2018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이 1만5,000여명의 열기와 환호 속에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450명의 시민배우와 국민연극배우 손숙, 뮤지컬 스타 양준모, 국악인 박윤초 등 국내 정상급 공연배우들이 출연해 아랑전설과 독립운동 이야기 등 밀양의 이야기를 담아 독창적인 작품으로 가을밤을 수놓았다. 이번 공연은 7막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아랑과 의열단 김원봉 장군의 죽음과 넋을 위로하는 내용과 영혼이 된 김원봉이 밀양사람들을 위로하고 상처받은 아랑의 영혼을 어머니의 노래로 표현한 씻김굿을 연출했다.  

 

지난 12일부터 2일간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펼쳐진 '2018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이 1만5천여명의 관람객을 모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2일간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펼쳐진 '2018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이 1만5천여명의 관람객을 모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또 만어사에 돌로 잠든 물고기가 잠에서 깨어나고 용이 밀양강을 가로 질러 하늘로 승천하는 장면을 묘사해 웅비하는 밀양의 비전을 묘사하고 마지막에는 아랑과 김원봉이 환생해 희망의 미래로 나아간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밀양의 역사, 자연, 문화가 녹아있는 모든 장르의 공연이 융합된 작품으로 빔프로제트와 워터스크린, 바닥 맵핑, 플라잉 퍼포먼스, 미디어 파사드 등 최첨단 장비와 대합창이 어우려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올해 공연은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KNN이 제작에 참여하고 우리나라 정상급 연출기획자와 수준 높은 조명, 영상, 음향 등 공연제작팀이 참여해 야외공연의 진수를 선보이면서 밀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연중 상설 공연화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반응이다.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은 첨단 멀티미디어쇼에 오페라, 뮤지컬 형식이 더해진 미래형 융복합형 공연으로 밀양시가 2015년부터 밀양강 멀티미디어 콘테스트로 시작해 매년 밀양아리랑 대축제의 핵심 프로비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에 독립시범 공연으로 2회 선보이면서 연중 상불공연으로 정착시켜 나가고자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수천기자 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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