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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한 여름철 풍수해(태풍·호우) 대책기간을 15일로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는 3번의 태풍과 호우특보 2번을 거치면서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을 위해 한발 앞선 기상 상황관리, 신속한 상황전파, 강화된 재해취약시설점검, 응급복구장비 전진배치 등 작년 이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자연재난 대처능력을 보였다.

태풍·호우에 대비해 기상청 기상특보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탈피, 시는 선제적 자체 대응을 위해 국내외(미·일) 기상정보를 분석하고, 기상 경로를 따라 모니터링(고속도로 등 CCTV 활용) 상황관리를 했다.

또 태화강 등 주요하천 및 배수펌프장 등 주요시설물 상황 감시를 위해 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재난관리체계 선진화 사업을 추진해 자연재난 풍수해를 사전 분석하고,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위험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 재난 골든타임 확보 등 인명피해를 최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했다.

특히 시는 올해 태풍 및 호우에 대해 한반도 영향권이 접어들 경우 신속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시·구·군 재난안전대책본부 동시 가동을 총 5회(연인원 939명) 주·야간 비상근무를 실시해 피서객 대피(작천정계곡 10여명), 하천변 주차차량 대피 조치(기상 사전 특보 시마다 전면이동 조치), 옥상간판 점검(3,398개), 어선 대피(832척), 댐 5개소 비상대처, 산사태정보시스템 운영(865개소)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2016년 태풍 '차바' 피해에 대해 재해복구사업 896개소 중 893개소 완료,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대상 15개소 중 10개소 완료, 하천변 둔치주차장 17개소 중 10개소 개선사업을 완료해 재해취약시설을 보완했다. 

태화·우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2017년 2월 27일)해 장기적 대책으로 배수펌프장·유수지 등 설치사업을 위해 추진 중이며, 단기적 대책으로 양수기 423대 신규 확보해 침수우려지역 에 전진 배치하고, 민간 대형양수기 12대 유사시 투입 준비했다.

이 밖에 수방자재(마대 등 12종 93,968점) 및 이재민 임시주거시설(262개소 55,319명 수용시설) 확보하고, 자연재난피해조사단(시·구·군 180명)을 운영해 신속한 복구체계를 구축했으며 재난관리책임기관(기상청, 방송국, 적십자 등) 간담회 등을 통해 재난관리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 재난관리통합관제업무를 수행할 재난안전상황실 통합센터 건립과 ICT기반 홍수재해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완료해 운영한 점이 태풍 및 호우 대처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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