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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4대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태화강은 4대강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안마다 배제되다시피 했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태화강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포함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한다. 정부가 물 부족 해결과 홍수 방지, 수질 개선을 4대강 사업의 핵심 취지로 꼽고 있는 만큼 태화강에 대한 투자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관련기관 책임자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4대강'이 한강 등 주요 강에 국한된 개념은 아니라고 강조해 왔다는 점을 상기하고 싶다. 울산의 경우 이미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의 핵심개념인 강을 '살아 숨쉬는 생태환경의 강'으로 바뀌는 작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류복원과 지천 생태계 회복은 물론 본류의 수질개선과 생태환경 조성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복원되는 실개천을 4대강 주변 지역의 주민들이 습지체험·조류관찰·생태탐방 등을 즐길 수 있는 '물환경 테마파크'로 조성하기로 했지만 울산은 이미 이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 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마다 '4대강 살리기의 선도사례를 태화강에서 찾아라'고 언급해온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이 때문에 우리는 모범사례인 태화강을 배제한 '4대강 살리기'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