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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나 거리유세장에서의 반응이 전혀 무관할 수는 없지만 결국은 누가 얼마나 많은 표를 얻느냐에 달렸다. 각 후보 진영은 이 때문에 선거운동 막판을 득표수 계산에 올-인하고 있다. 투표율을 최소 30%에서 최대 40%까지로 설정하고 각 경우에 따른 자신들의 표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종합 점검에 들어갔다. 손아귀에 확실하게 들어왔다고 판단한 표는 굳히기에 들어가는 한편, 자신들에게 우호적이지만 지지를 밝히지 않은 유권자에 대해서는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고정 지지층만으로 당선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우호적인 유권자도 더 없이 아쉬운 처지다. 그리고 자신들의 표라고 생각하는 유권자에 대해서도 2차, 3차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모 선거상황실의 한 관계자는 "우리표로 계산을 했는데 결국은 반대표나 기권표 등 허수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아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고 했다. 선거에는 그만큼 변수가 많은 법이다. 일단은 양 진영 모두가 이 같은 표계산에서 우위를 장담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보선에서의 당선은 그동안 엎치락뒤치락하던 판세와 관계없이, 끝까지 표 단속을 잘 한 진영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늘 하루가 마지막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