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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2018 이웃사랑 유공자 시상식 및 희망2019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

시청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 70억 원으로, 성금액이 1%인 7,000만 원이 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가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도가 된다. 내년 1월 31일까지 울산 시민들의 따뜻한 나눔 사랑 온도를 알리게 된다. 이웃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은 각 언론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성금창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계좌, ARS 등으로 가능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창립 20주년을 맞는 올해 캠페인은 더욱 의미가 있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욱더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시준 공동모금회 회장은 "불황기 일수록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은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이럴 때 일수록 울산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헤아리고 나눔과 희망을 함께해 주신 분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번 겨울에도 울산의 나눔 온도가 펄펄 끓어오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지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실물경제의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이웃에 대한 관심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올해는 목표액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목표 온도 100도를 초과해 울산시민의 사랑이 그대로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온도탑 수은주는 공동모금회가 모금된 이웃돕기 성금 액수에 따라 사랑의 온도를 높여 울산시민에게 '이웃사랑'의 현황을 눈으로 보이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전국 최고의 소득을 자랑하는 울산이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하루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하지못하는 극빈층이 널려 있다. 특히 부모의 버림을 받은 어린이나 돌볼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우리 주변에는 이웃의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이다.

실물경제의 위기와 구조조정 바람이 이웃에 대한 주위의 관심까지 사라지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만큼 우리 사회의 훈훈함이 전해져 이 겨울 소외된 이웃들의 얼굴에 넉넉한 미소가 피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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